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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연패·최하위 롯데, 한동희 실전 복귀만으로 반갑다

팀 타율(0.241)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 지원군이 곧 당도할 전망이다. '거포 기대주' 한동희(25)가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 시동을 걸었다. 한동희는 지난 16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선 KT 선발 이선우에게 삼진을 당했다. 3회와 5회는 각각 3루 땅볼을 쳤다. 실전 경기에 나선 것만으로 롯데팬은 반갑다. 롯데는 16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7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10경기다. 한동희는 지난겨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아카데미에서 며칠 동안 타격 지도를 받았다. 스프링캠프도 알차게 치렀다.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기대를 받기도 했다. 6월 중순 상무 야구단 입단이 예정돼 그 전까지 '프로 선수 1막'을 잘 마무리하려는 의지도 드러냈다. 20홈런을 목표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런 한동희는 부상에 발목 잡혔다. 3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5회 말 타석에서 헛스윙을 한 뒤 옆구리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문 파열 진단을 받았다. 롯데는 앞서 지난 시즌 주전급으로 부상한 신인 외야수 김민석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구상한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며 공격력이 떨어졌고, 정규시즌 개막 뒤 치른 19경기에서 4승(15패)에 그쳤다. 득점 응집력이 떨어지고, 승부처에서 빈타가 속출했다. 한동희가 1군에 복귀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롯데 팀 상황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그가 실전 경기에 복귀한 것만으로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롯데는 현재 주전급 선수 다수가 퓨처스팀으로 내려가 있다. 주전 포수 유강남, 유격수 노진혁이 대표적이다. 초반 성적이 너무 안 좋았다. 지난주 김민석이 복귀해 테이블세터 한 자리를 맡았지만, 그도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208에 그쳤다. 어느덧 4월 중순을 넘어섰고, 이번 주를 마치면 전체 일정의 15% 소화하게 된다. 반등이 절실한 롯데. 팀 간판타자의 복귀 시계가 빨라진 건 희소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2:32
프로야구

MLB 투수 승부 경험→또 성장한 롯데 윤동희, 빛바랜 개막전 4출루 맹활약

롯데 자이언츠 '복덩이' 외야수 윤동희(21)가 개막전부터 '출루 본능'을 발산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부상으로 이탈한 한동희의 빈자리는 더 커보인다.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의 공식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5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한유섬과 최정에게 차례로 투런홈런을 맞고 기선을 내줬고, 타선은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는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불펜진과의 승부에서 침묵했다. 기대를 모은 건 지난 시즌 '히트상품' 윤동희가 타선 리드오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점이다. 윤동희는 23일 SSG전에서 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4출루. 1회 초 첫 타석 범타 뒤 김광현을 상대로만 볼넷 2개를 얻어냈고, 8회는 노경은을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 2024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기도 했다. 윤동희는 지난 시즌(2023)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타석에서의 배포, 침착한 승부 성향이 돋보였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하며 한국 야구 미래를 이끌 외야수로 인정받았다. 지난 17·18일 열린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페셜 게임에서도 타선 테이블세터 한 축(2번 타자)로 나섰다. 이날 롯데 2번 타자로 나선 고승민의 타격은 날카롭지 않았다. 매 시즌 주전급 도약을 기대하게 한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뭔가 다르다'라는 평가를 받았고, 개막전에서 2번 타자·좌익수로 출전했다. 멀티 출루를 기록했지만, 삼진 3개를 당했다. 특히 윤동희가 출루한 4번 중 3번이나 진루타 조차 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윤동희는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치르며 배움을 얻었다. 한국(팀 코리아)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했던 샌디에이고전 자신의 타구의 질에 만족하지 못했고, 투수의 공이 보였지만, 마음이 급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던 다저스전 타격 내용을 자책했다. 그렇게 맞이한 KBO리그 개막전에서 윤동희는 선구안과 타격 능력을 모두 보여주며 기대감을 모았다. 롯데는 김민성의 솔로홈런, 전준우와 노진혁의 적시타 1개로 3점을 냈다. 윤동희가 출루했을 때 연결고리 역할을 못한 고승민의 타격도 아쉬웠지만,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거포 기대주' 한동희의 부재 여파가 더 많이 드러난 경기였다. 4번 타자로 나선 전준우, 5번 노진혁 모두 타점을 올렸지만, 그 사이에 상대 투수를 압박할 수 있는 타자 한 명만 더 있었다면, 개막전 롯데의 득점은 더 많아질 수 있었다. 롯데의 2024시즌 개막전은 기대와 숙제를 모두 남겼다.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2년 차 외야수 김민석이 돌아오면 윤동희와 함께 구성하는 테이블세터진은 더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한동희의 공백을 메우는 건 롯데가 시즌 내내 안고 갈 문제다. 한동희는 내복사근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오더라도, 오는 6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4 09:15
메이저리그

WAR 1·2위 전망? 베이브 루스-루 게릭 소환한 NYY '슈퍼 듀오' 소토-저지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구단 가치는 유력 경제지 포브스 추정으로 71억 달러(9조5000억원)이다. 이는 1998년 이후 25년 연속 MLB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양키스는 '악의 제국'으로 통한다. 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돈으로 영입해 전력을 구축한다며 붙여진 오명이다. 선수 입장에선 최고 가치를 인정받고, 뉴욕이 연고지인 양키스의 러브콜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게 바로 로얄티다. 양키스가 그저 돈만으로 선수를 싹쓸이 하는 건 아니다. 양키스는 2009년 우승 이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며 강한 전력을 구축했지만, 포스트시즌마다 힘을 쓰지 못했다. 양키스는 올겨울 외야진을 보강하며 통산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겨냥한다. 그 중심에 후안 소토가 있다. 양키스는 지난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주전급 포수 카일 히사시오카, 불펜 주축 마이클 킹 그리고 유망주 투수 3명을 내주고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했다.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 6시즌 동안 160홈런, 타율 0.284를 기록한 거포 외야수다.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1998년생, 아직 스물다섯 살인 그는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잠재 가치를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일까. 그는 2022년 전반기 워싱턴이 제시한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887억원) 계약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2024시즌도 전문가들은 소토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다가올 시즌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선수들을 소개하며, 소토의 조정 득점 창출력(wRC+)을 주목했다. 140 이상이면 리그 정상급로 평가받는 이 기록에서 171을 마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석 대비 볼넷 비율 19.4%를 기록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더 고무적인 건 소토와 애런 저지의 시너지 기대치다. 52홈런을 치며 2017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오른 저지는 2022시즌에는 62홈런을 기록하며 양키스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고 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선수다. MLB닷컴은 2024시즌 소토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6.7로 리그 2위, 저지가 6.2로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0시즌 기준으로 WAR 상위 3걸 안에 같은 팀 야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건 6번뿐이었다. 양키스는 1942년 찰리 켈러와 조 고든 이후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MLB 대표 '레전드'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1926~1928년, 1930~1932년 그리고 1937년 7번이나 이 기록을 해냈다.양키스는 7시즌이나 30홈런 이상 기록한 다른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전보다 장타력이 줄어들었다는 변수를 안고 있다. 저지와 거포 라인을 구축할 다른 타자가 필요했고, 소토를 영입했다. 시즌 전 전망은 야구팬을 설레게 만든다. '가상' 시나리오라도, 양키스팬은 소토와 저지에게 루스-게릭 듀오의 재림을 바랄 수밖에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8 17:40
메이저리그

'워싱턴으로 갑니다' MLB 대표 공갈포, 1년 65억원 계약

'공갈포의 대명사' 조이 갈로(31)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갈로가 워싱턴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기본 500만 달러(65억원)에 성적 인센티브 100만 달러(13억원)가 추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은 지난해 11월 1루수 겸 외야수 왼손 타자 도미닉 스미스가 팀을 떠나 보강이 필요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도 윈터미팅에서 "왼손잡이 외야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갈로는 워싱턴 목표에 부합한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9년) 198홈런을 기록 중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40홈런을 넘어서기도 했다. 수비도 준수하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GG)까지 받았다. 아쉬움이 남는 건 타격 정확도. 통산 볼넷(465개)과 삼진(1190개) 비율이 좋지 않다. 38홈런을 쏘아올린 2021년에는 MLB 삼진왕(213개)에 오르기도 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뛴 지난해에도 홈런 21개를 터트렸지만, 타율이 0.177(282타수 50안타)로 낮았다. 2020시즌부터 매년 1할 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갈로의 타율은 0.181(1323타수 240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315)과 장타율(0.416)을 합한 OPS는 0.731.워싱턴은 40인 로스터 내 외야수 자원이 5명이다. 이 중 지난해 28홈런을 때려낸 레인 토마스(29) 정도가 주전급으로 내세울 만한 자원이다. 30대 이상 선수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 산전수전 모두 경험한 갈로를 영입하면서 전력 상승을 기대하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4 08:50
프로야구

[IS 포커스] '수비형 포수' 필요했던 SSG, 이지영은 '베스트 핏'

포수진을 전면 재편해야 했던 SSG 랜더스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KBO리그 대표 수비형 포수 이지영(37)이 SSG 유니폼을 입는다.SSG는 12일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2억 5000만원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조건으로 포수 이지영을 트레이드 영입했다"며 "키움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이지영과 2년 총액 4억 원(연봉 3억5000만 원, 옵션 5000만 원)에 FA 계약한 뒤 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금액에서 알 수 있듯 팀 전력을 좌지우지할 대형 영입은 아니다. 이지영은 통산 타율이 0.280으로 높은 편이지만, 홈런은 단 16개에 불과했다.하지만 SSG에는 충분히 훌륭한 전력 보강이다. SSG로서는 일단 포수가 필요했다. 2022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이재원은 방출을 거쳐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당시 포수 출전을 양분했던 김민식도 FA가 됐다. 지난해 다년계약을 논의했으나 불발됐고, FA가 된 현재도 구단과 의견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이대로 시즌을 치르면 아직 1군 풀타임 경험이 없는 조형우가 주전 마스크를 써야 했다.전력 보강은 필요한데, 완벽한 포수는 그 이상으로 비쌌다. KBO리그에서 공격력을 갖춘 포수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최근 3년 동안 FA로 주전급 포수들이 대거 풀렸던 바 있다. 출루율이 높았던 최재훈(한화 이글스) 장타력을 보유한 장성우와 박동원, 완성형 포수로 꼽히는 강민호와 양의지, 젊고 타격 잠재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평가받은 유강남까지 주전 포수들이 모두 시장을 거쳐갔다. 모두 '금값' 이상을 받았다. 최소 42억원, 최대 152억원의 계약서에 도장이 찍혔다.시장에 매물도 없고, 있어도 너무 비싸다. 수비형 포수조차 비싼 게 현실이다. 김태군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무려 3년 25억원에 계약했다. 자칫 때를 놓치면 더 비싸게 살 수도 있는 게 포수 시장이다. 딱 지난해 KIA가 그랬다.이지영이라는 매물은 딱 좋았다. 문제는 대가였다. FA B등급이었던 그를 영입하려면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 선수 1인에 전년도 연봉 100%, 또는 보상 선수 없이 연봉 200%를 줘야 했다. 지난 시즌 이지영의 연봉은 5억원.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상황이었다.결과적으로 실익을 생각한 키움의 양보 덕에 SSG가 원하던 조각을 맞추게 됐다. '포스트 이정후'를 준비 중인 키움은 선수 트레이드 후 모은 지명권으로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를 대거 뽑았고 향후 팀의 중심이 될 외야수 이주형도 손에 넣었다. 포수 역시 주전으로 벌써 자리잡은 김동헌이 있는 만큼 이지영 대신 지명권을 모아 미래를 설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SSG로서도 비교적 저렴하게 주전 안방마님을 손에 넣었다. 오랜 시간 포수진이 안정되지 못했던 SSG에서 이지영의 수비력과 투수 리드는 충분히 귀중한 역량이다. 조형우가 자리잡을 때까지 수비에서 제 몫만 해줘도 키움에 내준 대가가 아깝지 않다. 이지영과 비슷한 가치였을 김태군의 계약과 비교한다면 '가성비' 역시 만족스럽다. 겨우 4억원 계약에도 SSG가 웃을 수 있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17:19
메이저리그

[신년 인터뷰] 청룡의 비상 꿈꾸는 배지환 "이 기회 평생 오는 거 아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가 어렵다는 걸 느꼈다."메이저리거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돌아본 2023년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 팀의 주전급으로 도약한 그는 각종 개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도루를 24개(실패 9개, 성공률 72.7%)나 성공했다. 만족할 만한 1년을 보냈다고 할 수 있지만, 자기반성은 냉정했다. 최근 본지와 인터뷰 한 배지환은 "이 기회가 평생 오는 게 아니다. 검증하고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곱씹었다.갑진년(甲辰年), 청룡의 비상을 노리는 스포츠 스타 중 배지환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경북고를 졸업한 배지환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계약, 태평양을 건넜다. 피츠버그행을 확정하기 전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구단이 국제 자유계약선수(FA) 영입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계약이 무효 처리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4년여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뎌낸 그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임팩트(10경기 타율 0.333, 출루율 0.405)를 보여줬다. 주 포지션이 2루수지만 외야수로도 뛰며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배지환의 2023년 키워드는 도루와 부상이었다. 시즌 초 거침없는 주루로 내셔널리그(NL) 도루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개막 후 6월까지 이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7월 발목을 다친 뒤 주춤했다. 그는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정말 잘하더라도 빅리그에 올라가면 못 하는 선수가 있다. 속된 말로 '포A'라고 부르는데 3~4년 이렇게 하면 그런 선수로 전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난 항상 자신감 넘치고 남의 시선을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인데 빅리그에서 현실을 맛보고 살짝 위축됐다. 부상과 함께 이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배지환은 도전적이다. 2021년부터 통역원을 두지 않고 있다. 그는 "통역을 거치면서 (표현하려고 하는 게) 와전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 의사를 확실히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통역을 떼면서 영어가 늘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닐 크루스 같은 선수들은 동양인이 스스럼없이 선수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니까 '널 보고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 오해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실수하더라도 (통역이 아닌) 차라리 본인 입으로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MLB를 꿈꾼 중학교(대구중) 시절부터 틈틈이 영어를 공부했다. 사교육 도움도 받았다. 배지환은 "어릴 때 야구를 못했다. 부모님이 두 번째 옵션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때 준비한 게 큰 도움이 된다"며 껄껄 웃었다.적극적인 배지환을 보고 선수들은 마음을 열었다. '피츠버그 레전드' 앤드류 매커친도 그중 하나다. 매커친은 2013년 NL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슈퍼스타. 통산 2048안타를 기록 중이다. 배지환은 "많이 의지하는 건 감독도, 코치도 아니다. 바로 매커친"이라면서 "조언을 많이 해준다. 아내가 넷째를 임신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내 영상을 노트북에 틀어넣고 잘 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비교해 주기도 한다. 피츠버그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팀 내 기강을 잡으려는 문화가 있다. 매커친 덕분에 혼날 것도 덜 혼난다. 득을 많이 보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2024년은 빅리거 배지환의 롱런 여부를 가늠할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에 직행한 선수들의 성공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KBO리그 MVP 출신으로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6년 1억1300만 달러·1468억원)한 이정후 사례와 맞물려 배지환의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끈다. 배지환은 "(고졸 직행 선수들의 실패가 많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감은 가득하다. 1년 풀타임을 뛰면 도루 50개는 가능할 거라고 말할 정도. 롤모델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다. 배지환은 "야구는 낭만적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박찬호 선배가 던지는 경기를 사람들이 찾아보면서 함께 즐겼던 것처럼 내 경기를 봤을 때 그러셨으면 좋겠다"며 "이젠 변명이나 핑계를 댈 수 없는 위치다. (2024시즌) 어떤 길이 놓여있을지 모르니까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재밌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2 11:55
메이저리그

오타니·소토 새 소속팀 결정...다가오는 이정후 계약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를 달군 선수들이 차례로 거취를 결정했다. 이정후(25)의 협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를 자신의 MLB 두 번째 팀으로 정하고 1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미국 매체들은 오타니가 다저스와 기간 10년, 총액은 7억 달러(9240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지난 7일엔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았던 정상급 좌타 외야수 후안 소토(25)가 2022년 8월부터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소토와 다른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셋업맨 마이클 킹과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 드류 소프를 포함해 젊은 투수 3명을 받았다. 오타니와 소토의 이적은 지난 5일 MLB 30개 팀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공시된 이정후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단 이정후에게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던 양키스는 외야 보강을 마친 것 같다. 소토뿐 아니라 그리샴도 최근 3시즌 연속 풀타임으로 뛴 주전급 외야수다. 양키스는 지난 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로 좌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까지 영입한 바 있다. 반면 주전 외야수 2명이 이적한 샌디에이고가 이정후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한 이유는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해서다. MLB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이정후는 이들보다는 연봉이 낮을 것이기 때문이다. MLB닷컴 마크 파인샌드 기자도 "소토가 받을 3000만 달러(396억원)이 샌디에이고 재정 장부에서 빠졌다. 이정후와의 계약이 빨리 성사될 수 있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키움 히어로스 소속으로 4년(2017~2020) 동안 함께 뛴 김하성이 있는 팀이다. 오타니의 다저스행도 이정후 거취와 관련 있다.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협상이 결렬된 팀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눈을 돌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있다. 피트 푸틸라 단장을 한국에 파견할 만큼 이정후 영입에 진심을 드러낸 팀이다. 자이언츠는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도 FA 최대어였던 애런 저지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그의 원소속팀 양키스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이후 야수진 보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플랜B'를 가동할 때다. 유력 스포츠 매체 ESPN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타니 영입에 실패할 경우, 이정후를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 출루 능력이 좋은 이정후가 토론토 타선에 가세하면 더 강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예상 밖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변수는 코디 벨린저의 계약이다. 2019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수상자인 벨린저는 이후 3시즌 동안 부진했지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뛴 2023시즌 타율 0.307·26홈런을 기록하며 재기, 이번 FA 시장에서 외야수 부문 랭킹 1위로 평가받았다. 샌프란시스코도 벨린저 영입에 관심이 있다. 여기에 벨린저와 이정후의 에이전트가 모두 보라스라는 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이전트 입장에선 몸값이 더 높은 벨린저의 계약을 먼저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1 06:5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소토·그리샴 트레이드...이정후-김하성 콤비 재결성 가능성 UP

메이저리그(MLB) 통산 160홈런을 기록한 좌타 거포 후안 소토(25)가 뉴욕 양키스로 향한다. 이정후(25)와 김하성(28)이 같은 팀에서 뛸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빅딜 성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좌타 외야수 보강에 중점을 둔 양키스가 팀 주축 불펜 투수 마이클 킹과 주전급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 유망주 우완 투수 드류 소프와 조니 브리고, 랜디 바스케스를 내주고, 정상급 외야수 소토 그리고 주전급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소토 영입은 MLB 스토브리그 개막 전부터 불거졌다. 양키스는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애런 저지를 제외하면 팀 공격에 힘을 보탤 외야수가 없었다. 소토는 데뷔 시즌(2018)부터 22홈런을 치는 등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가능한 자질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았다. 2023 정규시즌도 개인 최다인 35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 연봉이 3300만 달러(약 434억 1000만원)에 이르는 소토를 트레이드 해 연봉 총액을 낮추려고 한다. 두 팀이 이런 배경에서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결국 빅딜로 이어졌다. 원래 양키스는 유망주 투수 소프를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리샴까지 트레이드 카드로 쓴 샌디에이고의 제안을 받아들렸다. 그리샴도 최근 3시즌 연속 500타석 이상 소화환 주전급 외야수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키스는 전날(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3대1 트레이드를 통해 좌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한 바 있다. 소토·그리샴까지 영입하며 외야 구성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지된 이정후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약이다. 양키스가 5000만 달러 이상을 쓰면서 추가 외야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면 가성비(가격 대비 효과) 계약을 노리는 샌디에이고는 소토와 그리샴을 내주며 공석이 생긴 외야진 전력 저하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미 샌디에이고도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팀 내 주축 선수가 된 김하성과 이정후가 2017년부터 4년 동안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력이 있는 점도 이정후의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7 09:08
메이저리그

이정후, 핀스트라이프가 제격인데...유망주 1·2위는 신경쓰이네

'예비 빅리거' 이정후(25)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각 구단들과 현지 스포츠 매체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20개 구단이 영입 리스트에 올려 두고 있고, 6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포스팅 공시가 이뤄지기 전부터 유독 자주 등장하는 구단이 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 가장 최근인 1일에는 커뮤티니격 매체인 블리처리포트가 2024시즌 양키스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며 이정후를 8번 타자·좌익수로 꼽기도 했다. 이정후와 절친한 사이이자 이미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은 김하성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정후가 계약 과정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에 너무 연연하지 않길 바란다는 조언을 남긴 바 있다. 물론 이정후 본인에게 직접 전한 말이기도 하다.김하성은 상호 옵션 포함, 기간 5년·총액 3900만 달러 계약에 사인했다. 이정후는 그보다 훨씬 많은 몸값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 정도 계약을 한 선수라면, 팀에서도 마이너리그로 보내기 어렵고, 김하성은 이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하성의 말을 고려해도, 이정후가 선택한 팀에 외야 경쟁 상황은 중요하다. 김하성도 빅리그 1년 차였던 2021시즌엔 내야 백업 선수였다. 국내 야구팬은 당연히 주전을 뛰는 이정후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후가 가장 많이 언급되는 양키스에 입단하다면 어떤 경쟁이 기다리고 있을까. 양키스는 2022시즌부터 주전 중견수를 맡았던 해리슨 베이더가 2023시즌 중 신시내티 레즈로 떠나며 외야 한 자리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킨 애런 힉스로 시즌 중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2022시즌 홈런왕 애런 저지를 제외하면 주전급 외야수가 없다. 그래서 이정후에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양키스 외야 변수는 뎁스다. 팀 내 유망주 1위 에버슨 페레리아와 2위 제이슨 도밍게스가 있다. 두 선수 모두 8·9월 2023시즌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페레리아는 2017년, 150만 달러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로 전형적인 파워 히터다. 2023시즌도 트리플A와 더블A에서 뛰며 홈런 18개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장타율은 0.501이다. 양키스는 외야 세대교체를 위해 확장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이 아닌 8월 말에 페레리아를 콜업, 서비스 타임 손해를 감수했다. 페레이라는 MLB에서 뛴 27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51에 그쳤다. 도밍게스는 그런 페레리아보다 더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는 선수다. 양키스는 2019년 국제 계약으로 무려 510만 달러를 쐈다. 제2의 마이크 트라웃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팀 레전드 미키 멘틀 같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도밍게스는 지난 9월 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빅리그 데뷔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는 출전한 8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팔꿈치 수술로 내년 상반기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2025시즌에는 복귀한다. MLB에서도 명문 구단, 최고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양키스가 이정후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국내 야구팬에 자부심을 자극한 것 같다. 이정후는 대우, 지역 환경 등 수많은 요소를 따져 결정을 내릴 것이다. 팀 포지션 경쟁 상황, 특히 유망주 관리 추이는 주시해야 할 지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1 11:24
프로야구

1루수 전환 준비하는 타이거즈 히트상품, 2017년 김주찬이 될 수 있을까

1루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양석환이 두산 베어스에 잔류하며 KIA 타이거즈의 1루수 외부 영입도 불발됐다. 결과적으로는 영입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다. KIA 야수진 전력은 결코 약하지 않다. 오히려 2023 정규시즌 5위 안에 들지 못한 게 이변이라는 평가다.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탓에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KIA가 베스트 멤버로 나섰던 8월 말~9월 초에는 9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1루수 뎁스(선수층)도 마찬가지다. 내부적으로도 리그 평균 대비 승리 기여가 가장 낮은 포지션이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그렇다고 당장 78억원(양석환 몸값)을 투자할 만큼 비전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지난 2시즌 연속 13홈런 이상 친 황대인은 비로소 침체기를 겪었다. 83경기(226타석)에서 홈런 7개를 친 변우혁도 꾸준히 기회를 얻으면 더 많은 장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현장 지도자뿐 아니라 선배들까지 특유의 파워에 혀를 내두른 김석환도 아직 긁지 않은 복권이다.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선수는 이우성이다. 올 시즌 프로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남긴 선수다.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355타수 107안타)를 기록했다. 원래 외야수지만, 지난달 28일 끝난 KIA 일본(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포지션 전환을 시도했다. KIA 외야는 포지션 정리가 필요하다. 2023 정규시즌 후반기 1루수를 맡았던 최원준은 원래 자리인 외야수가 제격이라는 게 올 시즌 확인됐다.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재계약 가능성이 높고, 우익수는 간판타자 나성범이 지키고 있다. 이우성과 이창진 그리고 지난달 FA 계약을 한 고종욱이 백업 한 자리를 노린다. 여기에 이우성도 있었다. 올 시즌 주루와 수비 그리고 타격까지 두루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런 선수가 1루 경쟁에 가세하면, 기존 황대인과 변우혁에게도 자극제가 될 수 있다. KIA는 외야 자원을 1루수로 돌려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했다. 이상적인 안착 사례는 김주찬(현 롯데 자이언츠 코치)이 대표적이다. 그는 최형우가 FA 계약으로 가세한 첫 시즌이었던 2017시즌, 그전까지 주로 맡았던 좌익수 대신 1루수로 나섰다.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를 기록했다. 당시 KIA는 이전 3시즌(2014~2016) 동안 동행했던 1루수 자원 브렛 필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외야수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영입한 바 있다. 이런 선택은 딱 들어맞았다. 2017시즌 KIA는 활화산 타선을 보여주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2021시즌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의 구상 속에서 외야수와 1루수 병행을 준비했지만, 수비 안정감이 떨어졌고, 급격한 타격감 저하까지 겪었다. 터커는 2021시즌 뒤 재계약하지 못했다. 이력 차이를 고려하면 이우성과 김주찬을 직접 비교할 순 없다. 그래도 내부 포지션 전환 성공 사례가 있다. 이우성은 올 시즌 주전급으로 올라설 수 있는 자질을 증명했다. 통상적으로 외야수의 1루수 전환 성공 사례도 적지 않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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